BBQ가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사진)를 통해 청년사업가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BBQ
 BBQ가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사진)를 통해 청년사업가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BBQ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BBQ가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를 통해 청년사업가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BSK는 BBQ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작년 6월 선보인 브랜드다. 론칭 6개월만에 100호점 오픈을 달성했으며, 지난 3월 200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론칭 1년만에 300호점을 돌파하며 소자본 청년 창업의 아이콘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BBQ에 따르면 BSK는 5,00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내점(홀) 고객이 없기 때문에 배달과 포장에만 집중, 매장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뛰어나다. 입지 조건에 있어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 초기 투자비용과 고정비 부담이 적은 것이 강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BQ 관계자는 “최근 BSK를 오픈한 패밀리 중 2030세대 비중이 51%를 넘어섰다”면서 “이들은 BBQ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창업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BBQ에 따르면 실제 BSK를 통해 성공한 패밀리 가운데 일평균 2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30대 패밀리가 있다. 작년 12월 매장을 오픈한 화곡곰달래점 백은범(36) 패밀리가 그 주인공이다.

7년간 여행사 가이드로 일해 온 백은범 패밀리는 지난해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데 이어, 전세계 팬데믹 상황 장기화로 사업의 비전이 보이지 않자 실의에 빠진 것. 하지만 아내와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하루 빨리 미래가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용기를 내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작년 12월 BSK 매장을 오픈한 화곡곰달래점 백은범(사진) 패밀리는 코로나 역경을 딛고 창업에 도전, 일평균 2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BBQ
작년 12월 BSK 매장을 오픈한 화곡곰달래점 백은범(사진) 패밀리는 코로나 역경을 딛고 창업에 도전, 일평균 2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BBQ

우선 친구의 소개로 강서구의 BBQ 매장에서 3개월간 일을 도우면서 매장운영에 대한 감을 익혔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매장을 오픈하기로 결심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외식산업에 경험이 없던 그는 BBQ 본사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백은범 패밀리는 “모든 게 처음이라 걱정도 많고 불안했는데, 본사 담당자가 함께 상권을 돌아다니며 검토를 해주었고, 그 덕분에 지금의 매장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매장 오픈 이후에도 본사 슈퍼바이저가 매주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운영 노하우와 지식을 집중적으로 전달해주는 등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빨리 안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치킨대학에서의 교육이 창업에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외식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업을 위한 매출과 손익분석, 외식업 지식, 조리기구의 이름과 사용방법 등 외식산업에 대한 A-Z까지 배울 곳은 많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월 1억원으로 매출을 끌어 올리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백은범 패밀리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내점이 확보된 매장을 오픈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기업운영 악화와 함께 청년 취업시장의 한파가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창업교육과 창업비용 지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이 취업 대신 창업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면서 “BBQ는 이에 발맞춰 소자본 청년사업가 육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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