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2분기 준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이 2분기 준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세아베스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아베스틸의 실적이 날개를 편 모습이다. 1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분기에는 더욱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완전히 지우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또한 호조가 예상된다.

세아베스틸이 최근 발표한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9,585억원의 매출액과 938억원의 영업이익, 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69.95%, 앞선 1분기 대비 17.1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무려 393.64%, 올해 1분기 대비 150.19% 폭증했다. 이는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상반기 누적 실적 또한 호조를 보였다. 세아베스틸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7,7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6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70%를 상반기에 달성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341.25% 증가한 1,3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의 이 같은 실적 증가는 뚜렷한 전방산업 활성화에 따른 수요 회복과 제품가격 인상, 원가절감 효과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전방산업의 철강 수요가 견조하나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언으로 철강 생산량이 감소 추이를 보이면서 공급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또한 중국산 특수강 제품이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 및 감산 결정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여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에는 공장 개보수와 휴가, 추석연휴 등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4분기엔 재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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