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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부터 노인돌봄까지”… ‘언택트 시대’ 꽃 피우는 스타트업
“세탁부터 노인돌봄까지”… ‘언택트 시대’ 꽃 피우는 스타트업
  • 박설민 기자
  • 승인 2021.08.0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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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사회에 맞춘 스타트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 GFS)가 5일 주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의식주컴퍼니 △마카롱팩토리 △케어닥이 참여해 창업 스토리 및, 성과 및 비전 등을 공유했다./ 그래픽=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산업계 전반이 위축되는 분위기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언택트(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꽃을 피우고 있는 ‘스타트업’들이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 GFS)는 5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직접 대화를 나눠보는 ‘GFS 스타트업과의 대화’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인 △의식주컴퍼니 △마카롱팩토리 △케어닥이 참여해 창업 스토리, 성과, 비전 등을 공유했다.

먼저 ‘의식주컴퍼니’는 1인가구를 타겟으로 세탁 관련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개발해 제공한다. 런드리고는 자체 개발한 AI 런드렛을 이용해 고객의 비대면 주문부터 세탁, 배송을 처리하고 있으며 사내에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해 세탁물 분류, 수건 접기, 세탁의 비닐 씌우기 등 60% 가량의 공정을 기계가 하고 있다. 

기업 성장세도 매섭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 따르면 런드리고는 지난 2019년 출시 후 현재 월 평균 4만8,000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엔 미국 세탁 팩토리 전문기업인 에이플러스 머시너리를 인수해 자체 기술로 세탁 팩토리 건설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내 B2C(기업·고객간 거래) 세탁 업계 최초로 고객별 의류 자동출고시스템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두 번째로 소개된 ‘마카롱팩토리’는 차량 관리 모바일 서비스 ‘마이클’을 제공하는 IT스타트업이다. 마이클 서비스 이용자는 흩어진 사용자의 차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차량 관리 내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운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차에 알맞은 차량 관리 서비스를 추천한다. 

또한 차량 소모품 교체주기 알림 전송 및 가까운 정비소 및 세차장에 연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마이클은 2016년 구글플레이 올해의 앱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220만 누적 앱 다운로드 및 10만 현대 커넥티드 카 누적 연동 가입자 수를 돌파하기도 했고, 구글플레이 피처드앱으로 선정돼 국내 차량 관리 서비스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구글코리아가 5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클라우드 아카데미에 참여한 스타트업 관계자와 함께 온라인 미디어 행사 ‘GFS 스타트업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은 장성재 런드리고 기술 총괄, 이진호 마이클 마케팅 리드,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 조오성 케어닥 CTO./ 사진=구글코리아

마카롱팩토리는 마이클을 단순 관리를 넘어 애프터마켓으로 연결하는 자동차 통합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16년 4억원에 달하는 투자액을 본엔젤스로부터 유치했으며, 2019년엔 카카오벤쳐스로부터 10억원 상당의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현재 MOU를 체결해 현대오일뱅크 데이터 제휴를 맺었고 현대자동차 제로원 스타트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케어닥’은 자사의 이름을 딴 빅데이터 기반 실버케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케어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요양 병원 및 시설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개인화된 요양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요양 시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산 및 건강상태 등에 적합한 추천 시스템과 실제 후기 비교 등을 제공한다. 케어닥 측은 업계 최초로 요양보호사의 프로필을 통한 자동매칭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전국 노인요양시설 정보 플랫폼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케어닥은 우리은행, 하나은행, 라이나생명 등과 MOU를 체결했다. 2021년 4월에는 ‘맞춤형 간병 가이드 정보 제공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돌봄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의 질환과 상황에 따라 전문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AI사례 학습과 알림과 챗봇을 통해 변화하는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화된 간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7월 시리즈 오픈 당시 확보한 26억원의 투자금을 포함해 총 10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2019년 한국소비자협회 주관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올해의 최고 브랜드상’과 ‘2020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해당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향후 비대면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도전자들에게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데이터 확보와 분석’이라고 조언했다.

런드리고의 장성재 기술 총괄은 “스타트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들이 있었는데, 데이터 처리라는 분야는 짧은 시간동안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라며 “때문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케어닥의 조오성 CTO는 “데이터는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두는 것이 아닌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데이터 분석을 잘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보단 지금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데이터가 필요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제 막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한 조직이라면 고도화된 기술보다는 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이유나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