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국내외 유망 게임사들의 인수 및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성장세를 견인,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선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국내외 유망 게임사들의 인수 및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성장세를 견인,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선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국내외 유망 게임사들의 인수 및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성장세를 견인,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선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게임사 인수 및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일 글로벌 3위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 소식을 밝혔다. 스핀엑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소셜 카지노 게임 전문 기업으로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게임빌이 국내 게임 개발사 ‘킹미디어’를 인수했다. 킹미디어는 지난해 모바일 신작 ‘이터널 소드’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터널 소드는 도트 그래픽이 적용된 아기자기한 용병 캐릭터들이 부대 단위의 대규모 난전을 펼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대작 게임 개발진이 모인 ‘댓츠노문’에 1,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댓츠노문은 ‘라스트 오브 어스’, ‘콜 오브 듀티’ 등 글로벌 히트작을 개발한 너티독 스튜디오 주요 개발진이 모인 유망 게임 스튜디오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AAA급 액션 어드벤처 장르 신작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광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애드테크 스타트업 ‘애드엑스’, 펄어비스는 모바일 RPG 로스트킹덤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팩토리얼 게임즈’ 등 개발사 인수 소식을 알렸다. 

이들 게임사의 인수 및 투자 행보를 놓고 업계에서는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 업계는 신작 개발과 지식재산권(IP) 확보, 신사업 확장 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올해 초 게임업계에서 인력 확보를 위한 연봉 인상 릴레이가 이어지자, 국내 IT 업계 전반에 걸쳐 연봉 인상 등을 통해 자사의 인력 유출에 대응하고 나섰다. 신작 개발 및 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야 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인수 및 투자 등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인수 및 투자가 진행된 기업들은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개발 및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온 만큼 인력 및 IP 확보 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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