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용인소방서 내 시민안전체험센터에서 얼음조끼 팩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용인소방서 내 시민안전체험센터에서 얼음조끼 팩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폭염 대응 현장의 소방·구급대원을 방문해 “폭염 피해로부터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해 주고 계신다”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폭염 대응 중인 경기도 용인 소방서를 격려 방문했다. 용인 소방서는 수도권 소방서 중 ‘온열질환자 구급활동’ 최다 실적(5월20일~7월24일)을 기록한 곳이다. 이례적 폭염으로 급증한 온열질환자 구급 이송 및 코로나19 대응으로 노고가 많은 현장 소방 및 구급대원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폭염과 코로나19 구급활동에 대해 소방청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용인소방서 현황 설명을 청취한 뒤, 현장 소방·구급대원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아주 역대급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어 정말 고생이 많다”며 “그래도 여러분들 고생 덕분에 많은 온열질환자들이 신속하게 이송돼 필요한 처치를 받을 수 있게 되고,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이나 고지대, 축산농가 쪽에도 출동해 살수를 하거나 생활용수를 공급해 국민들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주고 계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도 우리 소방의 역할이 너무나 크다”며 소방청이 임시선별검사소 등에 회복지원차량을 지원해 무더위에 고생하는 방역진들의 휴식을 도운 점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비들이 현장에서 잘 운용돼야 하고, (소방관들의 현장) 출동근무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자체적으로 교육이나 훈련을 할 때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는 야외훈련이나 교육은 실내 교육과 훈련으로 대체하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제공하도록 노력해달라”며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소방관의 국가직화 이후에 정부가 우리 소방관들의 근무 여건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아쉽고 부족한 것이 많을 것”이라며 “정부가 여러분들이 보다 더 좋은 환경 속에서 근무할 수 있고, 소방 역량도 높여갈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신열우 소방청장으로부터 소방관 1명당 담당 인구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소방관 1명당 담당 인구수가 전국 평균 900명인데 비해 용인 소방서는 2,000명에 달한다. 용인시에 소방서 한 곳을 신규 설치 추진 중에 있다고 하니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점검해 보라”고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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