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마일리지 사용처에 칼호텔·그랜드하얏트·금호리조트 등 존재

그랜드하얏트인천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객실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 그랜드하얏트인천
그랜드하얏트인천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객실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 그랜드하얏트인천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차단된지 약 1년6개월 정도가 흘렀다. 해외여행이 제한되는 상황은 점점 더 지속되고, 소비자들이 그간 모아둔 항공사 마일리지는 잠들어 있는 상황이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는데, 기한을 넘기면 소멸한다. 이에 항공사와 소비자들 모두 고민이 깊다.

이러한 가운데 항공사에서는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한 제휴사에서 호텔이나 리조트 등을 늘리고 있어 최근 트랜드로 떠오르는 호캉스에 이용하면 안성맞춤이다.

먼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휴처 중 국내에 위치한 호텔로는 한진그룹에서 운영하는 제주 칼호텔(KAL호텔)과 서귀포 칼호텔,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까지 총 세 곳이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한 호텔 예약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투숙하고자 하는 호텔을 선택한 후 온라인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도 있으며, 현장에서 마일리지 결제도 가능하다. 복합결제는 불가하며, 현금 또는 마일리지 중 한 가지만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호텔마다 마일리지 차감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제주도 서귀포 칼호텔은 1만5,000∼2만5,000마일 수준이며, 그랜드하얏트 인천은 최소 2만5,000마일 정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그랜드하얏트 인천은 현재 성수기 기간으로 운영되고 있어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는 패키지 객실만 예약이 가능해 최소 마일리지가 4만1,000마일 정도가 필요하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있는 호텔·리조트는 금호리조트가 대표적이다. 금호리조트는 통영·화순·설악·제주 등 네 곳이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모두투어 상품 중 아시아나항공 탑승 패키지 상품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항공사 마일리지는 호텔 객실 예약 외에도 렌터카 또는 에버랜드나 아쿠아플라넷 제주 등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에는 신라호텔, 6월에는 워커힐호텔과 공동 프로모션을 개최해 사용처를 확대 운영한 바 있으며, 마일리지 객실 상품은 당시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알려진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