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유해도 봉환… 2년 전 합의 이행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 2019년 4월 22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 2019년 4월 22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으로, 신북방정책 추진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의 답방 차원에서 방한한다. 통상 국빈방문은 3박 4일 일정으로 짜여지지만, 이번 국빈 방한 일정은 1박 2일 일정으로 축소됐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은 2016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토카예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한 후, 오후 국빈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2년 전 회담 결과 후속 협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교통·인프라·건설, ICT,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방한은 내년 한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카예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게기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봉환될 예정이다. 이는 2년 전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오는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을 카자흐스탄 현지로 파견한다. 특사단에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과 배우 조진웅씨가 포함됐다.

박 대변인은 “15일 저녁 최고의 예우 속에 대한민국에 도착하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6일과 17일 이틀 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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