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그동안의 성과와 사업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는 등 웹툰 사업 확장을 위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그동안의 성과와 사업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는 등 웹툰 사업 확장을 위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네이버웹툰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웹툰이 그동안의 성과와 사업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는 등 웹툰 사업 확장을 위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 행사를 통해 네이버웹툰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밋업에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직접 참석해 성과와 함께 향후 네이버웹툰의 사업 방향성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존하는 유일한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서 현재 1억6,700만명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 600만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글로벌 1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아마추어 콘텐츠’와 네이버 플랫폼에서 정식으로 연재하면서 슈퍼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모두 구현해 콘텐츠 플랫폼의 핵심인 콘텐츠와 팬덤 모두 확보했다. 이는 네이버웹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가 최초로 도입한 웹툰 창작자 수익 모델의 표준인 ‘PPS 프로그램(이하 PPS)’을 통한 창작자들의 수익도 공개됐다. PPS는 지난 2013년 네이버가 창작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원고료 이외에 △광고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 등 플랫폼에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웹툰에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PPS 도입으로 개인 작가의 최대 수익은 지난 12개월 기준으로 약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상 작가의 지난 12개월 평균 수익은 약 2억8,000만원이었고 12개월 이내 네이버 플랫폼에서 연재를 새로 시작한 작가의 연간 환산 수익 평균은 1억5,000만원이었다. 

이에 따른 PPS 전체 규모는 지난 12개월 기준으로 약 1조70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웹소설, 웹툰, 영상콘텐츠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이 완성된 만큼 향후 PPS의 기대 수익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그동안 축적해온 사업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 외부 슈퍼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이번 슈퍼캐스팅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첫 번째 파트너사는 ‘하이브’와 ‘DC코믹스’다. 네이버웹툰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기반으로 웹툰 및 웹소설을 제작하고 DC코믹스의 세계관,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는 오리지널 웹툰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의 행보에 업계에서는 최근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웹툰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5월 기존의 다음웹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웹툰’ 론칭 소식을 알렸다.

국내를 비롯해 태국,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정식 론칭된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웹툰은 지난 1일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틀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했고 기존 다음웹툰 대비 인당 열람건수, 구매전환율은 각각 2.5배 증가했다. 

국내보다 앞서 론칭한 태국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 6월 태국 론칭 이후 나흘 만에 일일 거래액 3억7,000억원을 달성하고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만화 분야 1위, 엔터테인먼트 분야 3위에 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웹툰 사업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만들어온 네이버웹툰이 카카오웹툰의 심상치 않은 상승세에 따라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입지를 사수하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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