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으로 ‘꽃보다 누나’ 이후 7년 만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김희애 /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잠적’으로 ‘꽃보다 누나’ 이후 7년 만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김희애 /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김희애가 tvN ‘꽃보다 누나’(2013~2014) 이후 7년 만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이 집중된다.

김희애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 채널이 공동제작하는 ‘잠적’으로 오는 9월 2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잠적’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만큼, 세상의 집요한 시선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배우가 세간의 시선에서 벗어나 단 한 대의 자동차만으로 홀로 떠나는 여행을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어떠한 설정이나 대본 없이, 도로 위 자유로운 여정과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낼 예정이다. 

연출은 자동차 버라이어티쇼 ‘탑기어 코리아’를 시즌1부터 6까지 담당했던 서승한 PD가 맡는다. 그동안 자동차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서승한 PD는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배우들의 여행기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첫 방송의 주인공으로 김희애를 캐스팅해 관심이 쏠린다. 김희애는 ‘잠적’을 통해 생애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할 것을 예고한다. 2박 3일간의 나 홀로 여행기를 통해 배우로서가 아닌 꾸밈없는 ‘인간 김희애’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잠적’으로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김희애 /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잠적’으로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김희애 /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더욱이 ‘꽃보다 누나’를 통해 친근감을 안겼던 만큼, 김희애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꽃보다 누나’는 김희애를 비롯해 윤여정‧고(故)김자옥‧이미연‧이승기의 해외 배낭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당시 김희애는 여행 가이드로 동분서주하는 이승기를 조용히 도와주는 ‘훈훈한 누나’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소탈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으로 ‘김희애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었다.

지난해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 이후 처음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2016)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희애는 극 중 남편의 불륜으로 인생의 위기를 맞는 지선우가 지닌 복잡한 내면을 완벽하게 소화, 인생 캐릭터 경신은 물론 작품의 흥행을 이뤄냈다. 

‘부부의 세계’는 최고 시청률 28.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SKY 캐슬’(23.8%)의 기록을 넘어서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또 김희애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제2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여자배우상‧제1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등 각종 트로피를 휩쓸며 자신의 진가를 빛냈다. ‘부부의 세계’를 통해 보여준 것과 상반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잠적’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최근 제작진은 “‘잠적’은 나 홀로 여행의 로망을 꿈꾸는 이들에게 배우들의 리얼한 2박 3일간 잠적기로 힐링의 경험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스포츠카를 타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김희애를 보며 시청자들이 실제 여행을 간 듯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잠적’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 채널에서 동시에 첫 방송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즌(seezn)을 통해 방송 1주일 전 선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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