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무라벨 생수 '제주삼다수 그린'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측은 무라벨 생수 '제주삼다수 그린'의 매출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상승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피알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국내 생수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의 판매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의무화 후 라벨이 없는 생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주삼다수 측이 가정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삼다수 앱에서 7월 한달 간 판매된 제품 중 무라벨 제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제주삼다수 측은 7월에 이어 폭염으로 생수 판매가 급증한 8월에는 무라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8월 첫 2주 간 삼다수 앱에서 ‘제주삼다수 그린’의 판매 비중은 75%를 차지하며 전월 동기(7월 1주~2주)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달 간 2.7톤가량의 비닐 사용량이 줄어 탄소배출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제주삼다수 측에 따르면 ‘제주삼다수 그린’은 무라벨‧무색캡‧무색병 등 3무(無) 시스템이 적용된 친환경 제품으로 지난 5월 출시됐다. 모든 제품이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을 염두하고 단일재질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제주삼다수 측은 설명했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이 출시 초기부터 얻은 좋은 반응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친환경 생활 실천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제주삼다수는 친환경 제품생산, 업사이클링을 중심으로 한 자원순환 활동까지 고객들의 가치소비에 발걸음을 맞춰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과 유색페트병 분리배출이 의무화됐다. 이와 함께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시 라벨 제거가 의무화되면서 제품출고 때부터 무라벨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분리배출이 의무화된 후, 생수업계에선 무라벨 제품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오는 12월 25일부터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 대상이 공동주택에서 단독주택까지 확대될 예정인 만큼 무라벨 제품 열풍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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