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위메이드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위메이드가 확장 중인 블록체인을 접목시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26일 글로벌 170여개국에 ‘미르4’를 출시했다. 미르4는 미르의 전설2의 세계관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하는 모바일 MMORPG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 출시된 미르4의 가장 큰 특징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점이다. 블록체인 기술 유틸리티 코인 ‘트레이코’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을 활용해 경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르4 핵심 재화인 ‘흑철’을 토큰화한 드레이코를 위믹스 기반으로 발행하며 드레이코는 위믹스 월렛 내의 토큰거래소인 덱스(DEX)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미르4 캐릭터에 NFT 기술을 적용, 이용자가 위믹스 월렛 내 NFT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는 MMORPG 캐릭터는 이용자의 활동과 노력이 담긴 집합체인 만큼 블록체인을 접목한 경제 시스템을 통해 독점적 소유에 대한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미르4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한 위메이드는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오른 68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고 있음에도 올해 3분기에도 미르4는 매출 100위권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미르4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 암호화폐 통 큰 투자하는 위메이드... 어떤 그림 그리나
-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 발급… 모바일 MMO 서비스 물꼬 트나
- 클래식 PC온라인 게임 돌아온다… 모바일 흥행 분위기 이을까
-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 확대… 인지도 키운다
- 위메이드 미르4 역주행… 새로운 기록 쓸까
- NFT로 미술품 거래… 위메이드 시장 공략 나섰다
- 블록체인에 콘텐츠까지… 게임사 변신은 ‘무죄’
- 위메이드-액토즈, 올해도 ‘미르2’ 소송전?
- 위메이드, ‘미르M’ 공개… 미르4 흥행 이을까
- 위메이드, 위메이드트리 합병… 블록체인 몸집 키운다
- 네이버도 NFT 시장 발 담근다… 엔터 사업 강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