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일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의 2개 분과 부의장을 선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좌측부터) 이번에 3GPP에서 SA4와 CT3 분과 부의장에 선출된 삼성리서치 송재연 연구원과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의 나렌 탕구두 연구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30일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의 2개 분과 부의장을 선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좌측부터) 이번에 3GPP에서 SA4와 CT3 분과 부의장에 선출된 삼성리서치 송재연 연구원과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의 나렌 탕구두 연구원./ 사진=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의 표준을 개발하는 세계 최대 기술표준 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의 2개 분과 부의장을 선출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지난 8월 1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3GPP’ 표준회의에서 삼성리서치의 연구원들이 2개 분과 부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3GPP는 이동통신 관련 기업, 단체들 간 공동 연구를 거쳐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세계 표준 규격을 개발하는 단체다. 현재 5세대(5G) 통신 표준 규격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단체는 △무선접속 △서비스·시스템 △코어망·단말 프로토콜을 각각 규정하는 3개 기술총회(TSG)가 있고, 그 산하에 16개 워킹그룹을 두고 있다.

이번에 3GPP 부의장에 선출된 분과는 각각 ‘SA4(통신시스템 미디어 기술분과)’와 ‘CT3(통신망 외부망 인터페이스 기술분과)’다. 삼성리서치의 송재연 연구원과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의 나렌 탕구두(Narendranath Durga Tangudu) 연구원은 3GPP의 SA4와 CT3 분과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SA4는 5G 기반의 동영상 스트리밍과 XR(확장현실) 등의 실감형 미디어를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분과다. 삼성리서치 송재연 연구원은 비디오 포맷과 전송을 개발하는 MPEG(멀티미디어 국제 표준화 기구)와 디지털 방송 표준을 개발하는 ATSC(차세대 지상파 방송표준화 기구)에서의 표준 활동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CT3는 5G 통신망과 외부망을 연결하는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제정하는 분과다. 삼성리서치 나렌 탕구두 연구원은 5G 망을 인터넷 사업자에 개방해 저지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표준인터페이스 개발 성과를 인정 받아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번 성과는 지난 5월 김윤선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마스터가 3GPP의 RAN WG1(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분과)의장으로 선출된 데 이은 성과로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최다 의장석인 7석(의장 2명, 부의장 5명)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3GPP에서 지난 5월 의장 선출과 이번 2명의 부의장 선출로 국제 5G생태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측도 “이번 3GPP 부의장 선출 성과로 5G의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 혁신과 5G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차세대 5G인 ‘5G-Advanced’ 기술 표준화와 함께 6G 표준 논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성현 전무는 “5G 기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XR 등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지원과 외부 서비스와 긴밀하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신시스템의 진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3GPP 내 리더십 확보와 함께 삼성리서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5G 생태계를 확대하는 기술 개발 기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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