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엄이랑 기자  GS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GS25가 오늘(1일)부터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봉투를 선보인다. GS25는 이번에 선보일 친환경 봉투로 향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저감하는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25는 9월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친환경 봉투를 선보인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제작 및 소각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비닐봉투는 기후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짧게는 20년, 길게는 100년까지 썩지 않아 토‧해양오염의 주범으로 밝혀졌다. 이에 환경부는 2022년부터 종합소매업과 제과점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한다. 봉투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지만 2030년까지 모든 업종에서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GS25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봉투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에 부여하는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땅에 매립했을 때 180일 이내에 분해되는 100% 생분해 원료로 제작돼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GS25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된 2억3,000만여장의 비닐봉투가 친환경 봉투로 대체되면 연간 약 9,000톤의 이산화탄소가 저감된다. 이는 소나무 140만 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상쇄하는 효과다. 

전승호 GS25 영업기획팀장은 “GS25는 상품‧포장재‧비닐봉투 등을 친환경 소재로 바꿔 생활 속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필(必)환경 시대에 발맞춰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GS25는 이번 친환경 봉투 도입 외에도 △무(無)라벨 생수 출시 △카페25 컵·뚜껑 등에 친환경 부자재 사용 △옥수수 소재 생분해 빨대 △친환경 상품 포장재 확대 등의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