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성능 RS 3종 및 중형 SUV Q5 파생모델 투입, 선택지 확대
아우디, 판매량은 올랐는데 시장 점유율은 소폭 감소

/ 아우디코리아
아우디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신차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면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사진은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된 더 뉴 아우디 RS5 스포트백. / 아우디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아우디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신차를 연이어 투입하고 있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투입된 신차만 벌써 6종에 달해 눈길을 끈다.

먼저 지난 6월,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한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한 초고성능 라인업 RS 모델 3종이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됐다. 특히 RS5 스포트백과 RS6 아반트, RS7 3종은 이번에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모델이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눈길을 끈다.

아우디의 고성능 라인업 중 RS는 서킷을 달리는 것을 지향점으로 개발한 하드코어 모델로, 성능 측면에서는 타협을 하지 않았다.

RS 모델 중 막내격인 더 뉴 아우디 RS5 스포트백 모델은 2.9ℓ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1.81㎏·m 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 속도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9초다. 제원상 수치를 단순 비교하면 동급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AMG 모델보다 강력하다.

여기에 아우디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와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의 각 드라이브 모드 별 차이를 극대화 해주는 RS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해 민첩하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승차감까지 잡았다는 게 아우디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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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초고성능 중형 왜건 모델 더 뉴 아우디 RS6 아반트. / 아우디코리아

더 뉴 아우디 RS6 아반트는 A6의 왜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초고성능 모델로, 폭발적인 주행 성능에 왜건 디자인 특유의 넉넉한 적재 공간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RS 시그니쳐 디자인을 더해 기본 모델과의 차별을 극대화했다.

더 뉴 아우디 RS7은 RS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로, 5-도어 초고성능 쿠페 형태로 설계됐다. 미적 요소와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주행 성능까지 모두 갖춘 만능 쿠페형 세단이다.

아우디 RS6 아반트와 RS7은 4.0ℓ V8 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58㎏·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05㎞/h로 안전 제한 속도가 걸려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수퍼카에 버금가는 3.6초다.

아우디 RS 모델은 초고성능을 원하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차종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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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가 더 뉴 아우디 Q5 스포트백 40TDI 모델(사진)을 국내에 새롭게 출시해 라인업을 더 탄탄하게 구축했다. / 아우디코리아

여기에 아우디코리아는 SUV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자사 중형 SUV Q5의 파생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7월에는 SQ5 가솔린(TFSI) 모델을 출시했고, 8월에는 Q5 디젤 모델인 Q5 40TDI 콰트로 및 콰트로 프리미엄 트림을 추가했다. 이어 9월 1일에는 Q5의 쿠페형 모델 ‘더 뉴 아우디 Q5 스포트백 40TDI’ 모델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프리미엄 중형 SUV의 선택지를 넓혔다. 특히 Q5 스포트백 모델은 일반 SUV 형태인 Q5 모델과 비교 시 가격 차이가 300만원 이하로 크지 않고, 경쟁사의 동급 모델과 비교 시에도 값이 비슷하거나 저렴해 그간 쿠페형 프리미엄 SUV를 원하던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대안으로 평가된다.

아우디는 올해 1∼7월 기간 동안 총 1만3,430대를 판매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7.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8.1% 상승했으나, 점유율 측면에서는 소폭(0.59%p↓) 저조하다. 한국의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나 입지를 넓히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쟁사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판매량과 점유율이 모두 상승하고 있어 아우디의 판매량 증대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우디의 공격적인 신차 투입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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