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첫 드라마 ‘욘더’로 뭉친 신하균(왼쪽)과 한지민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이준익 감독의 첫 드라마 ‘욘더’로 뭉친 신하균(왼쪽)과 한지민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과 한지민이 이준익 감독의 첫 드라마 ‘욘더’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한다.

티빙 오리지널 ‘욘더’(연출 이준익, 극본 김정훈‧오승현)는 죽은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만들어낸 세계를 마주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질 예정이다.

‘욘더’로 첫 드라마 연출에 나서는 이준익 감독 / 뉴시스
‘욘더’로 첫 드라마 연출에 나서는 이준익 감독 / 뉴시스

무엇보다 ‘욘더’는 이준익 감독이 선보이는 첫 드라마이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진출작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영화 ‘자산어보’ ‘왕의 남자’ ‘동주’ ‘사도’ 등으로 ‘시대극의 대가’ 타이틀을 얻은 이준익 감독은 ‘욘더’에서 2032년 근미래를 배경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열’ ‘동주’ ‘사도’ ‘꾼’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여기에 신하균과 한지민의 합세해 기대를 더한다. 먼저 신하균은 극중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 역을 연기한다. 죽은 아내로부터 만나러 오라는 메시지를 받고 혼란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신하균은 다시 한번 연기 내공을 발휘해 캐릭터가 지닌 복잡한 내면을 세밀히 풀어낼 예정이다.

신하균은 2일 ‘욘더’ 측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하지만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와 재현이라는 인물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특히 이준익 감독님과 만들어갈 신세계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지민은 재현의 죽은 아내이자, ‘욘더’에 속한 존재 이후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안락사를 선택하기 직전 의문의 계약을 맺고, 남편 재현을 미지의 공간 ‘욘더’로 이끈다. MBC ‘봄밤’(2019) 이후 2년 만에 드라마 행보에 나선 한지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변신을 예고한다.

한지민은 “처음 대본을 읽고 삶과 죽음을 초월한, 진정한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 존경해온 이준익 감독님, 신하균 선배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준익 감독님이 이끌 새로운 세계 ‘욘더’에서는 인생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준익 감독 역시 두 배우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은 “신하균은 재현이 가진 내면의 두께를 표현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딱 맞는 그릇이라고 생각한다”며 “극한의 상황에 놓인 재현의 감정 변화를 보다 깊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감정의 진폭이 큰 이후란 인물을 통해 보여줄 한지민의 ‘연기 포텐’도 기대된다”고 말해 기대를 증폭시켰다. ‘욘더’는 내년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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