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내 비행 시뮬레이터 설치… 2년간 매주 토·일 운영
실제 737MAX항공기 환경구현, 조종 도우미 배치… 연말까지 40% 할인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에 보잉 737MAX 비행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이색 마케팅을 이어나간다. / 제주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오픈 3주년을 맞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에 비행 시뮬레이터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최근 호텔로 휴가를 떠나는 호캉스족이 많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이색 아이템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해 보인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운영사인 제주항공은 오는 9월 4일부터 호텔 7층에 보잉737MAX 조종실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비행의 행복을 맛보다(이하 비행맛)’를 테마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에 설치한 비행 체험 공간은 오는 9월 4일부터 2년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다.

시뮬레이터를 설치한 체험공간 ‘비행맛’에는 계기판을 포함한 항공기 조종석과 넓은 스크린이 설치돼 실제 항공기를 조종하는 것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했다. 또 체험공간에는 조종 도우미를 배치해 제주항공의 취항 도시로 비행 체험을 돕는다.

비행 체험을 하는 동안에는 제주항공 조종사와 객실승무원 유니폼도 착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실감 나는 비행과 이색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꾸몄다. 체험 시간은 40분이며, ‘작동법 브리핑(5분)+유니폼 착용 및 조종 체험(30분)+개인기념촬영(5분)’으로 구성됐다.

비행시뮬레이터 조종은 키가 130cm 이상이거나 만 10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가족은 추가비용 없이 3명까지 체험 공간 ‘비행맛’에 입장할 수 있으나 비행 조종은 2명만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오는 12월말까지 체험 공간 ‘비행맛’의 이용 요금을 정가 대비 40% 할인해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비행맛’은 유선과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비행맛’에 대한 예약 및 이용방법 관련 내용은 ‘제주항공’과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무원이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 ‘여행맛’에 이어 또 다른 즐거움을 드리고자 항공기를 직접 조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코로나시대에 다양한 체험마케팅을 통해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37MAX 시뮬레이터는 FSC코리아가 제작 및 설치했다. 또한 제주항공 승무원이 운영하는 ‘여행맛’ 기내식 카페는 지난 4월말부터 7월말까지 애경 본사인 AK&홍대에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1호점을 운영한 바 있으며, 현재는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두 곳에 2호점과 3호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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