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의 서비스를 거듭 개편하고 있다. /엔씨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의 서비스를 거듭 개편하고 있다. /엔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의 서비스 개편에 주력하고 있다. 블소2가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엔씨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는 등 부진을 극복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엔씨는 1일 블소2의 인게임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보스 보상 획득 방식 △보스 보상 목록 △필드 사냥 보상 등을 상향 조정했다. 보다 많은 이용자가 높은 등급의 보상을 획득하고 무공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태록림 중반부 이후 난이도는 하향 조정했다. 2막 3장 이후 높은 필드 난이도에 따른 전투, 성장 정체 등의 문제를 해소했다. 이와 함께 성장에 필요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엔씨는 인게임 시스템 개선에 앞서 출시 이후 하루 만에 ‘영기 시스템’ 개편도 진행했다. 영기는 △추가 경험치 획득률 증가 △추가 재화 획득률 증가 △비각인 아이템 획득 가능 효과 등을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시즌 패스에 포함돼 있는 아이템인 ‘빛나는 영석’을 사용하거나 우편으로 제공되는 ‘영석 결정’을 사용하면 영기 활성화를 할 수 있었다. 

반면 시즌 패스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경우 ‘영석 결정’ 유지시간을 제외하면 경험치와 재화 버프를 적용 받지 못하고 각인 아이템만 획득 가능했다. 개편 이후에는 모든 이용자가 시즌패스 상품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거래 가능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엔씨는 “이용자들이 건의해주는 불편사항들에 대해 꾸준히 경청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씨의 서비스 개편은 블소2 출시 이후 부진한 성적을 극복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초 블소2는 출시 이후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M’, ‘리니지2M’ 등의 부진을 만회하고 매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2일 구글플레이 기준 블소2의 매출 순위는 현재 4위다. 

그러나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M’, ‘리니지2M’ 등보다 낮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고 증권가가 당초 전망한 일매출도 밑돌며 좀처럼 성장세를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블소2의 일매출은 10억원대인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엔씨가 서비스 중인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게임 매출이 급감하고 있고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한 만큼 블소2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 흥행을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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