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마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로운 마블 히어로 '샹치'의 웹툰 연재를 시작한다. 이는 마블과 네이버웹툰의 두 번째 웹툰으로 지난 7월 첫 번째 웹툰 '블랙 위도우'를 공개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마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로운 마블 히어로 '샹치'의 웹툰 연재를 시작한다. 이는 마블과 네이버웹툰의 두 번째 웹툰으로 지난 7월 첫 번째 웹툰 '블랙 위도우'를 공개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웹툰이 ‘마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로운 마블 히어로 웹툰 연재를 시작한다. 카카오웹툰 등 경쟁사들이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가운데 네이버가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판삼아 입지를 사수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웹툰은 1일 ‘마블 웹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두 번째 시리즈 ‘샹치’를 독점 연재한다고 밝혔다. 마블 최초 아시아 히어로인 샹치는 지난해 출간된 동명의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히어로 기원담이다. 

웹툰에서는 주인공 샹치가 아버지가 이끌었던 조직 ‘오병기 연맹’의 새로운 후계자로 지목받고 비밀 집단에 운명처럼 돌아온 샹치가 조직에서 보여주는 히어로적 면모를 담아낼 예정이다. 웹툰은 총 8화로 선보일 예정이며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네이버웹툰, 네이버 시리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국내 공식 마블 퍼블리셔인 시공사, 마블 코믹스 등과 협업해 올해부터 마블 웹툰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마블 웹툰 프로젝트는 마블 코믹스의 인쇄 만화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세로 스크롤 형태의 웹툰으로 재창조한 세계 최초 타이틀이다. 첫 번째 시리즈는 지난 7월 공개된 ‘블랙 위도우’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과 12월 영화 개봉에 맞춰 ‘이터널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원작 코믹스도 네이버웹툰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파트너사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어벤저스, 헐크 등 마블 히어로 웹툰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외부 슈퍼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보다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밝힌 바 있다. 이들의 행보는 최근 국내외 웹툰 플랫폼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기존의 입지를 사수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억6,700만명이며 현재 600만명의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웹툰’ 등 경쟁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며 영향력을 키우는 등 기존 네이버웹툰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장기간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며 입지를 탄탄히 쌓아온 만큼 단기간 내 입지를 따라잡기 쉽지 않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들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고 차별화된 콘텐츠 보강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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