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엄이랑 기자  KT&G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담은 ‘2020 KT&G 리포트(Report)’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KT&G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장기 ESG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KT&G는 비즈니스와 연결된 ESG 가치창출 영역을 ‘6대 중점 영역’으로 정의하고 강화해 미래성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6대 중점영역’엔 △지속가능성 기여사업 성장성 강화 △가치사슬 전반 환경책임 이행 △책임 있는 제품개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인재관리·인권보호 강화 △거버넌스 고도화 및 이행역량 강화 등이 있다.

또한 KT&G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세부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KT&G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 2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까지의 중장기 목표로는 △재활용 가능 포장재 100% 사용 △국내 및 해외법인 대상 인권영향평가 100% 실시 △국내 잎담배 농가의 사회·환경적 가치 증대 기여 등의 내용을 담았다. 

별도로 구성된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S-리포트(Report)’에는 희망·상생·창의 등의 추진체계를 기반으로 한 책임활동을 상세히 수록했다. KT&G는 복지·장학사업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전하고 예술가와 청년들이 창의적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상상마당’과 ‘상상유니브’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창업·글로벌CSR·상상펀드 등 지원사업으로 기업에게 요구되는 ‘상생’의 역할을 이행중이라고 밝혔다. 

백복인 KT&G 사장은 “가치 사슬 전반의 환경책임 이행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는 미래세대만이 아닌 현재 우리의 리스크와 기회”라며 “사업과 연계된 지속가능경영 가치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비즈니스 성장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G는 지난 2007년부터 정확한 ESG 정보를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2007년부터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 지속가능경영 보고기준인 ‘GRI Standards’에 따라 작성했고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와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등 글로벌 기관의 권고안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KT&G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화폐 단위로 환산, 계량화해 공개하기도 했다. KT&G에 따르면 2020년 사회·경제·환경 등의 부분에서 창출한 가치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웃도는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