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웹젠이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뮤’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신작을 출시한다. 지난해 뮤 IP 기반의 신작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올해 상반기 주춤한 가운데 신작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다시 반등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웹젠은 오는 9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아크엔젤2’를 출시한다. 뮤 아크엔젤2는 웹젠의 뮤 IP를 기반으로 하는 뮤 아크엔젤의 차기작으로 웹젠은 길드, 보스, 던전 등 전작의 감성과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뮤 아크엔젤2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집단 육성 시스템이다. 다양한 조합에 따라 콘텐츠마다 다른 전투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존 뮤 아크엔젤 대비 차별화된 편의성도 갖췄다. 웹젠은 정식 출시 이전 사전 다운로드를 실시해 서비스 이후의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의 신작 소식에 올해 하반기 성장세를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뮤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해 흥행에 성공, 높은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웹젠이 발표한 연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웹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오른 2,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시한 뮤 아크엔젤, 모바일 MMORPG ‘R2M’의 흥행이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들어서며 다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15.7% 감소했고 2분기에는 8.21% 감소했다. 1분기보다 2분기에 감소폭은 줄었지만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어 실적을 방어할 수 있는 타이틀이 필요한 상황이다.
뮤 아크엔젤2의 흥행 전망은 밝다. 뮤 IP를 기반으로 앞서 출시한 뮤 아크엔젤이 여전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3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뮤 아크엔젤은 매출 13위에 올라있다. 올해 상반기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됐음에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웹젠은 뮤 아크엔젤의 흥행 전략을 발판삼아 차기작은 뮤 아크엔젤2의 흥행을 견인, 올해 하반기에는 다소 주춤했던 실적을 반등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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