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가 싱가포르에 에그슬럿 1호점을 출점했다. 사진은 오차드 지역 쇼핑몰 '스콧 스퀘어'에 위치한 해당 매장. /SPC그룹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SPC그룹(이하 SPC)은 싱가포르에 ‘에그슬럿(Eggslut)’ 첫 점포인 ‘오차드 스콧 스퀘어(Orchard Scott Square)점’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계란을 재료로 한 버거가 주 메뉴인 에그슬럿은 2011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2013년 LA에 첫 매장을 열었다. 현재 국내 3개 매장을 비롯해 영국·쿠웨이트·일본 등 5개국에서 14개 매장을 개점한 바 있다. SPC는 2020년 에그슬럿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 운영권을 획득해 이번 싱가포르 1호점 출점까지 이어졌다.

에그슬럿 오차드 스콧 스퀘어점은 싱가포르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번화가인 오차드 지역에 위치한  쇼핑몰 스콧 스퀘어 1층에 위치해있다. SPC는 매장내부를 에그슬럿 고유의 네온로고와 오픈키친(Open Kitchen, 고객이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주방)으로 LA 현지의 콘셉트를 그대로 살렸다고 전했다. 또한 전면 유리로 된 외벽을 통해 오차드 지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SPC는 해당 매장에서 ‘케이지프리(Cage-Free, 방사사육) 달걀’과 SPC삼립의 ‘브리오슈 번’을 사용한 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싱가포르 매장에서 선보일 음료메뉴 ‘크래프트 소다’는 싱가포르 양조장인 ‘브루랜더(Brewlander)’가 에그슬럿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싱가포르 스페셜티·커피 업체인 ‘커몬 맨 커피로스터스(Common Man Coffee Roasters)’의 원두로 만든 커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SPC그룹이 보유한 품질과 인프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에서도 에그슬럿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외에도 사업권을 보유한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인근 국가에도 진출해 동남아 지역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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