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극중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 전미도(왼쪽)와 조정석/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방송화면 캡처
마침내 극중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 전미도(왼쪽)와 조정석/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속 배우 조정석과 전미도가 마침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1회에서는 익준(조정석 분)에게 벌어진 예상치 못한 사고로 위기를 맞은 5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친구에서 연인이 된 익준과 송화(전미도 분), 로맨스 결실을 맺은 석형(김대명 분)과 민하(안은진 분)의 관계 변화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설렘을 선사,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1회는 시청률 13.4%(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를 달성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지난 8월 26일 방송된 10회 시청률 12.7%보다 상승한 수치로, 그간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13.2%(6회)보다도 높다. 

이날 방송은 자신의 생일날, 강남으로 회식을 갔던 익준이 퍽치기를 당해 머리를 가격당하고 쓰러져 율제병원 응급실로 실려 오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한걸음에 달려 온 송화는 바로 그의 손을 잡으며 상태를 확인했고, 눈이 감기는 와중에도 그녀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안심시켜주는 익준의 모습은 왠지 모를 울컥함을 안겼다. 이어 정원(유연석 분)과 준완(정경호 분), 석형까지 달려와 20년 지기 친구들의 ‘찐우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1회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지난 9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1회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위기 속에서 유독 돋보였던 것은 익준을 향한 송화의 마음이었다. 다른 친구들을 모두 보내고 혼자 남아 생각에 잠긴 송화는 익준을 좋아했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익준의 생일날, 야구모자를 예쁘게 포장하며 선물 준비를 했던 송화는 익준에게 같이 밥을 먹자고 했지만 소개팅이 있다며 거절을 당했었다. 시간이 흐른 뒤 그때와 똑같이 야구 모자를 생일 선물로 준비한 송화와 그 선물을 받은 익준이 이번에는 달라진 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석형은 민하와 함께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는 주말 데이트를 즐겼다. 영화관 좌석에 앉자마자 석형이 가운데 팔걸이를 올리고 팝콘을 놓자 민하는 동공 지진과 함께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또 앞 좌석에 앉은 로사(김해숙 분)가 데이트냐고 묻자, 석형이 당당하게 “네”라고 대답해 민하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익준과 송화의 관계 역시 변환점을 맞았다. 무사히 퇴원한 후 창원에 내려가기로 했던 익준은 송화가 걱정하던 수술이 끝날 때까지 기차 시간을 바꾸고 기다리고 있었고, 두 사람은 진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에 친구에서 연인이 된 두 사람이 다음 회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오는 16일 밤 9시에는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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