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북미 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당초 북미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와 다양한 게임 장르를 우선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
넷마블이 북미 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당초 북미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와 다양한 게임 장르를 우선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북미 게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당초 우회적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지식재산권(IP) 및 개발력을 우선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북미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캐나다 모바일 게임사 ‘루디아’ 지분 100%를 1억6,500만 달러(한화 약 1,925억원)에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루디아는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모바일 게임사다.

루디아는 △쥬라기 월드:더 게임 △쥬라기 월드:얼라이브 △드래곤즈:타이탄 업라이징 등 세계적인 IP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장르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 시리즈로부터 영감을 받아 개발된 쥬라기 월드:얼라이브는 증강현실(AR) 게임 장르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DC 및 디즈니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이번 인수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지향하는 잼시티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이번 잼시티의 루디아 인수를 통해 넷마블의 캐주얼 게임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미 게임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 기준 넷마블의 해외 매출은 4,24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4%에 해당한다. 이 중 잼시티, 카밤 등의 성장세로 북미 매출 비중은 36%으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북미 증시 상장에 앞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지도와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글로벌 IP를 확보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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