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출연배우 (왼쪽부터) 김대명‧유연석‧조정석‧전미도‧정경호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출연배우 (왼쪽부터) 김대명‧유연석‧조정석‧전미도‧정경호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마지막 이야기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배우 조정석‧전미도 등 드라마의 주역들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애정과 진심을 가득 담은 감사 인사로 훈훈함을 안겼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해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 10% 시청률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뒤, 지난 9일 방송된 11회가 13.4%(이상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그리고 오늘(16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99즈’로 활약한 주연배우 조정석‧유연석‧정경호‧김대명‧전미도가 시청자를 향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마지막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극 중 이익준 역을 맡아 연기부터 보컬 실력까지 다재다능함을 또 한 번 입증한 조정석은 “시즌제를 이어오며 같은 작품, 같은 캐릭터로 또 한 번 작별 인사를 드린다는 게 감회가 새롭고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익준을 연기했던 시간들이 행복한 순간으로 남은 만큼 많은 분들에게도 저희 드라마가 편안하게 추억될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호흡한 배우와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매력의 안정원을 연기한 유연석은 “안정원으로 지내면서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며 “저희 드라마, 그리고 정원이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작가님을 비롯해서 모든 스태프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99즈’를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미도와 파라솔’ 멤버들도 감사하다”며 “함께 연주하고 연기하는 시간이 모두 행복이었고, 배움이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가족들과 함께 했던 지난 2년은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헤어진 모습 그대로 다시 만났으면 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까칠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다정한 매력남 김준완으로 분한 정경호는 “내게 변환점이 됐던 작품이고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99즈’와 함께 연기했던 것이 영광이고, 행복한 기억이다”라며 시즌2 종영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촬영하면서 새삼 다시 느끼게 된 건데 정말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시청자분들도 꼭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곰곰’ 커플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한 양석형 역의 김대명은 “선물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이 선물 같은 시간을 만들어주신 신원호 감독님, 선물 같은 삶을 만들어주신 이우정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또 “세상에서 제일 멋진 우리 모든 스태프님들, 우리 배우 선후배님들, 그리고 이제는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돼버린 우리 99즈,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며 “시즌1부터 함께 우리의 친구가 돼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99즈’의 정신적 지주 채송화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전미도는 “함께한 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제작진, 배우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배우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채송화로 살면서 하루하루 행복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식구들과 또 만날 날이 오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이날 오후 9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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