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는 국내 복싱계의 발전을 위해 최현미(사진) 선수를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국내 복싱계의 발전을 위해 최현미(사진) 선수를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 바디프랜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안마의자업체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가 오는 18일 세계 타이틀 9차 방어전을 앞둔 여자 복싱 챔피언 최현미 선수를 후원하고 나섰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복싱계의 발전을 위해 최현미 선수를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최현미 선수는 한국 여성 복서 최초로 WBA(세계권투협회) 두 체급을 석권했다. 2008년 WBA 여자 페더급(57.15kg)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린 그는 2013년까지 7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슈퍼페더급(58.97kg)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후 슈퍼페더급에서도 챔피언에 오른 뒤 8년째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특히 그는 두 체급을 합쳐 18승 1무 0패의 전적을 지니고 있다. 프로 데뷔 후 13년 동안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복싱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후원을 받기가 어려워 방어전 진행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의무방어전을 치르지 못하면 챔피언 타이틀은 자동 박탈된다.

이같은 상황에 바디프랜드가 최현미 선수의 후원을 자처하며 힘을 싣고 나섰다. 최현미는 최근 바디프랜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는 법을 모르는 무패 복서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시는데 제 스스로도 그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싶고, 가진 기록들 말고도 더 많은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 등재되고 싶은 목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최 선수는 컨디션 회복을 위해 매일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사용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목표를 잘 이루라고 아버지께서 집에 바디프랜드를 놓아주셨다”며 “요즘 매일 바디프랜드로 마사지 받으면서 (뭉친 근육 등을) 풀어주니까, 저한테 매니저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너무 좋다”고 전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최현미 선수의 무패 행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그의 든든한 후원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복싱 유일한 세계 챔피언이자 ‘탈북 복서’로도 알려진 최현미 선수는 오는 18일 동두천 국민체육센터에서 브라질의 시모네 다 실바와 세계 타이틀 9차 방어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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