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에 최문석 전 여기어때 전 대표이사 내정

신세계그룹 신임 대표이사로는 최문석 전 여기어때 전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세계까사가 새 수장을 맞게 됐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최문석 전 여기어때 전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신세계까사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흑자전환 염원을 이룰지 주목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로 외부인사인 최문석 전 대표이사가 내정돼 주목을 끌었다. 

최문석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커머스 업계 전문가다. 연세대, 와튼스쿨 MBA 출신으로 이베이코리아 부사장, 써머스플랫폼(에누리닷컴) 대표, 삼성생명 마케팅전략 담당임원, 여기어때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신세계까사는 가구 및 리빙 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다. 인수합병 절차를 거쳐 2018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바 있다. 

신세계가 신세계까사의 대표이사 교체를 꾀한 데는 외형 확장 및 수익성 개선에 보다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세계까사는 신세계에 편입된 후,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적자를 탈출하지 못학 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10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까사는 실적 개선을 위해 온라인 채널 강화, 프리미엄 전략,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난해엔 온라인몰 ‘굿닷컴’과 온라인 전용 브랜드 ‘어니언’도 론칭해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까사 측은 굿닷컴이 지난해 연말까지 약 6개월간 매출이 153%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채널 및 전용 상품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업계에선 이커머스 전문가로 통하는 최 내정자를 새 수장으로 발탁한 만큼 이러한 사업 전략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까사는 1982년에 설립된 곳이다. 지난 8월 까사미아에서 신세계까사로 사명으로 교체했다. 신세계까사 측은 사명 교체 배경에 대해 “신세계그룹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그룹 일원으로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과연 최문석 대표이사 체제를 맞아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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