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자사 대표제품 ‘신라면’의 해외매출 비중이 국내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은 캐나다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라면’ 버스 광고. /농심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농심의 대표 제품 ‘신라면’의 해외 판매량이 심상치 않다. 올해 신라면 전체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농심은 ‘회사 전체매출 대비 해외비중 50%’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심은 올해 3분기까지 신라면의 해외매출액이 국내매출액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농심이 발표한 ‘신라면 국내외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신라면 해외매출액은 3,7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6,900억원)의 53.6%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를 바탕으로 농심은 신라면의 올해 매출액을 9,300억원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연매출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농심은 오랜 기간 해외에 생산기지·판매법인 설립과 현지 맞춤형 해외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워온 것이 이번 성장에 발판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농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홈쿡(Home Cook)’ 트렌드가 급부상해 해외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라면 해외매출액은 △2018년 3,100억원 △2019년 3,300억원 △2020년 4,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바 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농심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심은 올 연말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미국·캐나다 등을 넘어 멕시코와 남미 지역에까지 공급량을 늘려 더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신라면의 맛과 품질이 주목받고 있는 지금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신라면의 해외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수년 내 회사 전체 매출 중 해외의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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