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포럼 3회 웨비나 성료’

중소기업유통센터는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웹 세미나(웨비나)를 열고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역할과 혁신방향을 모색했다.  / 중소기업유통센터
중소기업유통센터는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웹 세미나(웨비나)를 열고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역할과 혁신방향을 모색했다. / 중소기업유통센터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소상공인 디지털 마켓의 ‘거점’으로서 ‘가치삽시다’의 중심성을 확립하고,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돕는 ‘내비게이터’로서 가치삽시다의 위상을 확립을 하겠다.”

중소기업유통센터(대표이사 정진수)가 자사 공영 플랫폼인 ‘가치삽시다’의 혁신방향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웹 세미나(이하 웨비나)를 열고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역할과 혁신방향을 모색했다. ‘가치삽시다’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 중인 공영 플랫폼이다.

◇ 공영 플랫폼의 역할과 혁신방향 열띤 논의

이날 주제발표는 안은희 가톨릭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겸임교수, 중소기업유통센터 김현성 소상공인디지털본부장이 맡았다.

토론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온라인경제추진단 이하녕 단장, 김덕진 한국인사이트 연구소 부소장, 이성원 중소상인자영업자 총연합회 사무총장, 임진우 인터파크 상무, 김명용 리얼커머스 부장, 가치삽시다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 등이 참여했다.

이번 웨비나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과 공영 플랫폼의 역할과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에 공영 플랫폼 ‘가치삽시다’의 역할 및 과제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플랫폼 혁신방향을 공유했다.

행사는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동주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대다수 소상공인들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공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가치삽시다’가 소상공인 디지털 격차해소에 앞장설 수 있도록 기대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안은희 가톨릭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겸임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공영 플랫폼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온라인 경험이 적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디지털 경제 내 상권 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현성(사진)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디지털본부장은 ‘가치삽시다’의 주된 개편방향에 대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돕는 ‘내비게이터’로서 ‘가치삽시다’의 위상을 확립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월 본지와의 인터뷰 당시 모습 / 시사위크 DB
김현성(사진)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디지털본부장은 ‘가치삽시다’의 주된 개편방향에 대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돕는 ‘내비게이터’로서 ‘가치삽시다’의 위상을 확립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월 본지와의 인터뷰 당시 모습 / 시사위크 DB

◇ 김현성 본부장 “소상공인 디지털 마켓 ‘거점’으로서 중심성 확립할 것”

김현성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디지털본부장은 ‘공영 플랫폼 가치삽시다의 혁신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김현성 본부장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올해 초 신설한 ‘소상공인디지털본부‘의 초대 본부장이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부서를 신설한 건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처음이다.

김현성 본부장은 발제를 통해 ‘가치삽시다’의 주된 개편방향에 대해 말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가치삽시다’는 2019년 12월 크리스마스마켓 행사를 계기로 구축됐고, 이때부터 커머스 기능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민간 온라인몰과 달리 소외된 기업이나 여성·사회적 기업, 디지털화가 덜된 전통시장 등의 입점을 적극 지원하며 이들의 디지털화를 도와왔다. 이들에게 ‘가치삽시다’는 제품고도화 및 온라인 판매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러한 점으로 봤을 때, ‘가치삽시다’는 소상공인을 민간 플랫폼으로 확산할 수 있게 하는 ‘확산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가치삽시다’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진입장벽을 낮추고 단순 커머스 판매기능에서 벗어나 소상공인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통합포털 구축을 목표로 개편을 진행 중”이라면서 “민간 플랫폼처럼 단순하게 이익이 많은 상품이 중심이 되는 온라인몰이 아닌 온·오프라인 및 콘텐츠 제작 등을 아우르는 포털플랫폼, 부가적으로 커머스 기능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소상공인 디지털 마켓의 ‘거점’으로서 ‘가치삽시다’의 중심성을 확립하고,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돕는 ‘내비게이터’로서 ‘가치삽시다’의 위상을 확립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중소기업유통센터 전경 / 중소기업유통센터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중소기업유통센터 전경 / 중소기업유통센터

◇ 가치삽시다, 2022년 4월 신규 플랫폼 구축 목표로 개편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가치삽시다’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패널로 참석한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은 “이커머스 초기 진입 소상공인의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 및 지원이 중요하다”며 “‘가치삽시다’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민간 플랫폼이 제공하지 않는 영역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성원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가치삽시다’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실질적인 연계형·현장형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소상공인 단체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지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영 플랫폼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임진우 인터파크 마케팅 실장은 “온라인 채널은 대형 제조사 및 브랜드들의 상품판매가 본격화되며 소상공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며 “공영 플랫폼은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한 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을 소상공인에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명용 리얼커머스 영업 총괄 부장은 “실제 소상공인은 생산하기에도 바쁜 상황임에 따라 개별역량에 맞는 맞춤 교육, 상품 브랜드 스토리 기획, 상품연동으로 인한 판로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가치삽시다’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식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에게 필요한 플랫폼 초기진입 방안 의견도 제시됐다. 황기숙 벼리축산 대표는 “상품제조 능력은 있으나 온라인 판매에 익숙하지 않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상품 포장 및 기획을 지원하는 사업이 필요하고 지역에 특화된 지역시장 등을 기반으로 생필품 조달 같은 서비스를 연계 제공하는 역할을 공영 플랫폼이 담당했으면 좋겠다”라며 의견을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하녕 온라인경제추진단 단장은 “‘가치삽시다’ 플랫폼이 기존의 단순 온라인 쇼핑몰 개념에서 벗어나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공적 플랫폼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하며 “시장 효율성을 고려하여 민간과 겹치는 형태의 일반 판매기능은 민간 플랫폼을 활용하고, 공적 기능에 좀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는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2019년 12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2년 4월 신규 플랫폼 구축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웨비나를 계기로 ‘가치삽시다’ 플랫폼이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의 막연함을 해소할 수 있는 종합포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웨비나는 가치삽시다TV 및 한국일보, 위메프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지난 웨비나 영상은 유튜브 가치삽시다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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