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유 전 이시장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합류설을 부인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유 전 이시장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합류설을 부인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합류설을 일축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4일 3년 임기를 마치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회원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제가 재단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 참여는 중요하고 뜻 깊은 일이며 큰 책임이 따르는 행동이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정치와 행정에 참여해 공동의 책임을 완수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면서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 캠프에 몸을 담겠나”라고 밝혔다.

최근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유시민 전 이사장이 합류해 ‘반이재명’ 성향의 여권 지지층 설득에 나서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표출됐다.

이재명 후보 경선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의원은 지난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시민을 포함한 우리 지지자들의 신망을 받는 셀럽(유명인)들이 나서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을 갖는 지지자들에 대한 호소를 적극적으로 해주실 거라 기대하며, 그런 것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1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 이사장이 혹시 선대위에 참여할 것인지 이런 궁금증이 있다’고 지적하자 “우리 후보 당선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분들은 참여시켜야 한다”면서 “모든 분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통합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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