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용 대표가 이끄는 중소기업 샤바스는 쿠팡을 통해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해외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쿠팡
김우용 대표가 이끄는 중소기업 샤바스는 쿠팡을 통해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해외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쿠팡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쿠팡이 영세중소기업의 성장 발판을 역할을 하며 뜻 깊은 상생을 이루고 있다. 쿠팡을 통해 확보한 판로로 기반을 닦은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까지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 쿠팡으로 성장한 중소기업, 해외진출까지 ‘노크’

쿠팡은 자사 커뮤니케이션 채널 쿠팡 뉴스룸을 통해 작은 규모지만 대형 업체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쿠팡 내 홈인테리어 분야의 최강자로 거듭난 강소기업 ’샤바스‘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1997년 욕실용품 제조 전문업체로 시작해 홈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샤바스는 창업 초기만 해도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오프라인 소매점에 납품했다. 하지만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자 2016년 쿠팡에 진출하며 온라인으로 첫 발을 들였다.

이후 샤바스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집콕‘ 트렌드를 등게 업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매출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나왔지만, 현재는 상황이 180도 달라져 온라인 매출 비중이 60%를 넘는다. 

샤바스는 올해 매출액이 4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쿠팡에 입점하기 직전인 2015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늘어난 매출만큼 지난해 임직원 수도 85명으로 2015년 대비 40% 증가했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 비결에 대해 김우용 샤바스 대표는 “방대한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쿠팡의 고객 리뷰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며 “고객들이 제품에 남긴 리뷰를 일일이 들여다보고 분석하면서 고객이 불편해하거나 제품에 불만이 있는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우용 대표는 아울러 쿠팡의 로켓설치를 적극 이용한 것도 카테고리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샤바스의 가구 분야 매출이 로켓설치를 시작하기 이전인 1년 전과 비교해 약 200% 늘었다는 것이다. 그는 “샤바스가 가진 생산 인프라와 다양한 제품군이 쿠팡의 배송 경쟁력과 합쳐지면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샤바스는 쿠팡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여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동남아시아에 쿠팡 내 베스트셀러인 자체 브랜드 ‘스칸디나‘ 제품군의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김우용 대표는 “쿠팡에서 디자인과 품질을 검증받은 제품들을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면서 “샤바스라는 이름만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소비자가 믿고 쓸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에 입점 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쿠팡의 빠른 로켓배송, 풍부한 고객 리뷰 등 쿠팡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시너지를 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쿠팡을 통해 새롭게 도전하고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