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과 KAI는 지난 9월 양사는 항공기용 날개 구조 부품(AI7050 SPAR) 국산화 개발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서울 ADEX 2021’에서 이를 최초로 선보였다. /세아그룹
세아창원특수강과 KAI는 지난 9월 양사는 항공기용 날개 구조 부품(AI7050 SPAR) 국산화 개발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서울 ADEX 2021’에서 이를 최초로 선보였다. /세아그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아그룹 계열사 세아창원특수강이 ’서울 ADEX 2021(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국산 항공소재를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19일 서울공항에서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서울 ADEX 2021’은 최첨단 방산 소재의 국내 개발성과를 전시하고 전 세계 방위산업 관계자들과 사업확대 방향을 논의하는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전시에서 KAI와 공동 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기여하게 될 항공기용 날개 구조 부품(AI7050 SPAR)을 공개한다.

항공기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열성을 가져야 하는 까다로운 품질 기준 탓에 그동안 대부분 수입산 고급소재를 이용해왔다. 특히 ’날개‘ 및 ’동체‘의 경우 경량화를 위해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는데, 초대형 단조설비를 이용해 일체형으로 제조해야 하는 제품 특성상 설비와 소재를 모두 보유한 해외 업체들로부터의 수입에 전량 의존하고 있다. 

이에 KAI와 세아창원특수강은 주요 소재 국산화를 위해 오랜 공동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세아항공방산소재의 고급알루미늄 소재와 세아창원특수강의 대형단조설비 가공기술을 결합시켜 수입산 대비 원가를 절감하면서도 납기 및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최초 민간항공기용 금속 소재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세아그룹 측은 “세아창원특수강이 국내 대표 항공기업인 KAI의 공동 개발 연구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이유는 높은 기술력과 품질에서 기인한다”고 강조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9,000t 프레스 설비를 이용해 고급 소재의 왜곡을 방지하고 균일하게 가공하는 ’형상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기 소재 공급을 위한 AS9100(항공우주 품질경영인증)을 취득하고 NADCAP(국제 항공분야 인증) 취득도 추진 중이다. 

또한, 국내에선 유일하게 보잉항공기 승인을 받았던 금속소재전문업체 ’알코닉코리아(현 세아항공방산소재)‘를 2020년 인수해 항공 구조 재료와 엔진, 추진체용 특수합금 등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협업을 통해 항공·방산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군용 무기의 엔진 및 동체에 필요한 고부가 니켈합금소재를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고부가가치 소재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 기술연구소 이정훈 연구소장은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술의 바로미터 ’서울 ADEX 2021‘을 통해 KAI와 공동 개발 중인 소재를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고품질 소재를 바탕으로 항공뿐 아니라 반도체, 방위산업 등 더 폭넓은 분야에서의 국산 소재 개발을 통한 국가 산업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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