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위메이드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합병하면서 블록체인 사업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 올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의 글로벌 게임 시장 출시,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사업 확장에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위메이드를 주축으로 본격적인 블록체인 사업 전개에 나설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블록체인 사업을 담당했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의 합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트리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자회사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플랫폼 사업,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등 여러 사업을 전개해왔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이자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 빗썸 및 글로벌 거래소인 △게이트 아이오 △MEXC △리퀴드 글로벌 등에 상장돼 있으며 위메이드트리는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과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게임들을 출시해왔다. 지난 2월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위믹스 기반의 게임 ‘재신전기 포 위믹스’를 시작으로 ‘크립토네이도 포 위믹스’, ‘갤럭시 토네이도 포 위믹스’ 등을 출시했다.
지난 8월에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인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와 NFT를 적용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위메이드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게임 외에도 룽투코리아의 모바일게임 ‘열혈강호’와 △에브리타운 △윈드러너 △어비스리움 △피싱 스트라이크 △이카루스M 등 기존 게임들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를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전환하고 계열사 ‘라이트컨’, ‘조이스튜디오’ 등에서 개발 중인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라이트컨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G’를 개발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투자도 진행했다.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하이퍼리즘’과 빗썸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트리와의 합병을 통해 자사의 게임을 비롯해 모든 게임을 ‘플레이투언(P2E)’으로 변환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 역량도 키운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의 변혁적 성장이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위메이드의 비전은 위믹스를 글로벌 메타버스 기축 통화로 만드는 것이며 이번 합병이 바로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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