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카오페이가 3분기 10억원을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카카오페이가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결제 인프라 확장 및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비용 등의 여파로 적자 성적표를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누적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3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액과 매출은 모두 3분기 만에 전년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25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결제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률을 보였다. 금융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 112%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거래액의 성장에 따라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14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분기 10억원을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는 측은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가맹점 프로모션 강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를 위한 영업비용 상승,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 비용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159억원이 발생했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63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를 기점으로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00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044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코스피 시장 입성 후, 첫 실적 발표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매출 외형은 크게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면서 투자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11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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