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오랜 부진을 딛고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오랜 부진에 시달리던 인터파크가 본격적으로 부활을 꾀하고 있다. 이달부터 위드코로나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사업성 회복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조만간 대주주 교체도 전망되는 만큼 향후 사업 추이에 안팎의 관심이 더욱 쏠리는 모습이다. 

◇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업황 회복 기대감

인터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후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 3분기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인터파크는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7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1~3분기 누적 영업적자는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공연 사업부문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결과다. 인터파크는 전자상거래업과 공연 기획 및 제작, 티켓예매 및 판매대행업, 일반여행업 및 여행중개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곳이다. 

특히 여행과 공연티켓 부문에서 견고한 사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과 공연산업이 침체되자 직격탄을 맞았다. 올 3분기까지 이 같은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인터파크는 4분기부터 점차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각종 공연이 재개되고 있어 주력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인터파크투어는 최근 6개월 해외항공권 발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10월을 기점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한 항공권 발매가 급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인터파크는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고삐를 당기고 있는 모습이다. 인터파크는 최근 11월 맞아 쇼핑·여행·티켓 인기 상품을 특가로 선보이는 통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새 주인 맞는 인터파크에 쏠리는 시선 

여기에 향후 대주주 변경으로 새로운 사업 확장의 발판이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인터파크는 대주주 교체가 예고된 상황이다. 인터파크는 주사업인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된 법인에 대한 지분(70%)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M&A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터파크은 지난달 여가플랫폼 기업 야놀자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야놀자는 연말까지 실사 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놀자는 2005년 숙박정보 제공 및 숙박예약 서비스 회사로 첫발을 내딘 후 사업다각화를 통해 여가·여행 플랫폼 기업으로서 덩치를 키워온 곳이다. 인터파크와의 사업적 연계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시너지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터파크는 이커머스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엔 입점 셀러를 위한 ‘판매자 스토어’를 론칭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판매자 스토어’는 입점 판매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미니숍’ 페이지를 보다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재단장한 것이다. 판매자가 상품 성격에 따라 직접 메뉴 구성, 레이아웃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특징이다. 

인터파크 측은 “규격화돼 있는 일반적인 오픈마켓 판매자 상품 페이지와 다르게 판매자가 직접 할인 쿠폰과 우수 리뷰 등을 메인에 노출하는 등 마케팅 기능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연 인터파크가 침체기를 딛고 부활을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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