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18일 지스타 2021 오프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개발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2종과 20주년을 맞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부산=송가영 기자
그라비티가 18일 지스타 2021 오프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개발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2종과 20주년을 맞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부산=송가영 기자

시사위크|부산=송가영 기자  그라비티가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 기반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출시하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라그나로크 IP 확장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 발키리반란 차기작 공개… “오세아니아 지역 선론칭”

그라비티는 18일 지스타 2021 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작 2종과 오는 2022년 20주년을 맞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서비스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이날 그라비티가 공개한 신작은 ‘라그나로크V:부활’과 ‘라그나로크 비긴즈’다. 

먼저 라그나로크V:부활은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라그나로크 성전 이후 천년 동안 평화를 유지해왔던 인간 세계를 신들이 다시 멸망시키려고 하자 신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빛의 신 ‘발두르’를 찾아 떠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는 전작인 ‘라그나로크:발키리의 반란’ 차기작이다. 라그나로크 발키리의 반란은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500만 이용자를 확보하며 8년간 서비스해온 타이틀이다.

원작을 계승해 △크루세이더 △로그 △아처 △매지션 △어콜라이트 △머천트 등 총 6개의 클래스와 주요 무대인 ‘미드가르드’를 중심으로 △아인브로크 △유노 △프론테라 △모로크 △움발라 등 지역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그나로크V:부활의 콘텐츠인 이용자간 대전(PVP)은 △필드PK △팀 배틀 대전인 ‘거신병 전장’ △거점 쟁탈 팀 대전인 ‘발할라’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시스템간 대전(PVE)은 자유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이동 레벨 제한, 사냥 피로도 등을 최대한 배제하는데 무게를 실었다.

이 외에도 전반적인 스토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스토리텔링 중심의 시네마틱 연출신을 더했다. 천종필 개발 총괄 PD는 “스토리를 탄탄하고 치밀하게 구성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구간에 연출신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라비티는 내년 상반기 오세아니아 지역에 선론칭을 준비한다.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플레이 경험을 최우선으로 선택했으며 오세아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그라비티 첫 크로스플랫폼 신작… “라그나로크 현재와 미래 이끈다”

그라비티가 첫 크로스플랫폼 신작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공개했다. 횡스크롤 방식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최적화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그라비티
그라비티가 첫 크로스플랫폼 신작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공개했다. 횡스크롤 방식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최적화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100년 전 이야기를 그리는 MMORPG 신작이다. 룬 미드가츠 왕국과 아루나펠츠 공국 사이의 갈등,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한 낙원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캐릭터를 중심으로 좌우구간을 활용할 수 있는 횡스크롤을 도입했으며 PC온라인과 모바일을 오가며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그라비티는 첫 크로스플랫폼 신작인 만큼 PC온라인, 모바일 등 어떤 디바이스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적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현진 PD는 “플레이어가 조작하며 게임의 일희일비를 느끼고 중요한 국면에서 캐릭터의 스펙이 아닌 이용자 본인의 숙련도에 성과가 좌우되는 논타켓팅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라비티는 △파티 던전 △무한의 탑 △발할라 쟁탈전 등 ‘파티 플레이’와 △하우징 △길드 △노점 등 ‘커뮤니티 플레이’를 통해 과거 PC온라인의 플레이를 통해 느꼈던 재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카드’, ‘코스튬’ 등으로 과금 모델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그라비티는 대부분의 카드, 코스튬 등 아이템을 인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루트를 확보해 ‘페이투윈’ 구조를 최대한 배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PD는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그동안 사랑받아온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뿌리로 두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를 이을 새로운 라그나로크로 국내외 게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20주년 맞은 라그나로크 온라인… “이용자, 개발팀이 함께한 성과”

신작과 함께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20주년을 맞아 서비스 개편 방향도 밝혔다. 20주년을 맞아 이용자들에게 다른 플레이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가장 큰 변화를 준 부분은 PVP 콘텐츠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3차 업데이트와 4차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이용자들의 캐릭터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데미지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고 기존보다 플레이를 단순화하기 위한 개편에 착수한다.

먼저 이용자는 PVP 콘텐츠를 플레이할 때 전용 아이템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즌한정보상, 전용아이템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오브젝트로 균형있게 전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새로운 ‘공성전’ 콘텐츠를 선보인다. 

신규 전장도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전장은 △미니 공성전 방식의 ‘파괴전’ △깃발뺏기 방식의 ‘탈취전’ △점령전 등으로 대규모 공성전과는 다른 소규모 전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서비스 20주년을 맞은데 이현일 라그나로크 온라인 사업팀장은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겪으며 어느새 20주년을 맞았다”며 “이용자들과 개발자들이 함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30주년, 40주년까지 서비스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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