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투자 협약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등 미래 먹거리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효성 탄소섬유 적용된 자동차 프레임. /효성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아라미드와 같은 미래 먹거리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15일 전주에서 열린 ‘탄소소재 경쟁력 강화 성과보고회’에 참가해, 전라북도,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함께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투자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해 초 마련된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위한 종합 지원체계 구축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확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첨단소재는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또한 전라북도는 투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행정지원에 적극 협조키로 약속했다. 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기업 지원을 통해 탄소소재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최초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하고,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소재 융복합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서 유관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오고 있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자동차·풍력·우주항공·스포츠레저 등 철이 사용되는 다양한 용도에서 대체 소재로 활용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계획 아래 생산라인 증설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7월까지 2차 증설을 통해 우선적으로 연산 6,500t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조현준과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이 직접 챙기는 계열사로 알려진 곳이다. 탄소섬유는 수소경제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만큼 그룹 경영진들이 더욱 공을 들여 챙기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효성의 적극적인 투자가 수소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