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가 29일 자사의 음원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에 영상 및 음악 콘텐츠 제작력을 결합한 신개념 콘텐츠인 '뮤직시네마'를 내년 중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벅스
NHN벅스(이하 벅스)가 29일 자사의 음원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에 영상 및 음악 콘텐츠 제작력을 결합한 신개념 콘텐츠인 '뮤직시네마'를 내년 중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벅스

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음원 기업 NHN벅스(이하 벅스)가 신개념 콘텐츠를 선보인다. 최근 국내 음원 기업들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벅스도 시장 움직임에 적극 대응할 전망이다. 

벅스는 29일 자사의 음원 서비스와 영상 및 음악 콘텐츠 제작력을 결합한 신개념 콘텐츠인 ‘뮤직시네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레드나인픽쳐스,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등과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중으로 뮤직시네마 ‘사운드트랙#1’을 공개할 예정이다. 4부작으로 방송 예정이며 ‘왕이 된 남자’, ‘빈센조’ 등 흥행작을 맡았던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안새봄 작가가 집필을 맡을 예정이다. 

첫 선을 보일 예정인 뮤직시네마는 20년간 절친으로 지낸 두 남녀가 2주간 한 집에 머물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로맨스 장르로 주인공에 배우 한소희와 박형식이 발탁됐다.

벅스는 이번 사운드트랙#1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 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OST 등 음원 유통 사업도 확장할 방침이다.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선보이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벅스 관계자는 “내년에 공개 예정인 사운드트랙#1은 최고의 연출가와 배우, 가수가 합류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뮤직시네마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벅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확대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벅스의 이번 행보는 최근 국내 음원 기업들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1위의 멜론은 지난 9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합병을 완료하며 콘텐츠 제작 발판을 마련했고 플로는 SM C&C와 오디오 콘텐츠 사업을, RBW엔터테인먼트와 공연 엔터테인먼트 제작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음원 서비스만으로 충성 이용자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벅스가 차별화된 컨텐츠로 경쟁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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