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가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송영길 당대표.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가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송영길 당대표.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외부 영입인재 1호’로 30대 여성 우주·군사전문가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교 조교수를 영입했다. 조 교수는 송영길 대표와 함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교수의 영입을 직접 발표했다. 

조 교수는 200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이라크 자이툰부대와 한미 연합사령부 등에서 17년간 복무했다. 경희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해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취임했다. 

이 후보는 조 교수를 ‘우주항공 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조 교수는 군사전문가로서 자신의 전문 분야인 안보 영역에서도 별도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30대 여성층에서 선호를 받지 못하는 이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대위 전면에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기회 총량 부족으로 청년 세대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참혹한 현실을 만든 것에 대해 기성세대가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젊은 청년 세대들의 문제가 곧 우리 사회의 문제 그 자체다. 이제 반성을 넘어서서 책임을 져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뉴스페이스(New Space)가 시대적인 화두가 됐는데 조 교수가 새로운 우주, 뉴스페이스를 추구하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에 ‘뉴페이스’가 돼 주시면 좋겠다”며 “큰 역할을 부탁드리고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조 교수는 “다변화 사회 속에서 예측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당과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선택했다”면서 “어른 세대가 자녀 세대에 해줄 수 있는 것이 뭔지 고민하다가 부모 세대가 자녀들에게 더 나은 사회와 환경을 물려주는 게 올바른 방향의 정치이고 정책이라고 생각해 용기를 냈다”고 영입 수락 제안 배경을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들어섰다 하더라도 여전히 교육받기 힘든 친구들이 많다. 자녀 세대 등에게 줄 수 있는 게 뭔지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작년까지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전투복이나 제복, 안전이나 방위, 국방에 계시는 분들이 하루하루 힘들게 일하고 있고, 그 옆에는 그것을 항상 걱정하는 가족들이 있다”며 “제복과 군복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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