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최근 한국기업평가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의 모습. /동국제강
지난달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최근 한국기업평가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의 모습. /동국제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이 잇달아 상향 조정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한국신용평가(한신평)에 이어 이번엔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였다. 보다 넓게 보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업신용등급이 상승한 모습이다.

◇ 이번엔 한기평… 기업신용등급 BBB-(긍정적)→BBB(안정적)

한기평은 최근 기업 정기평가에서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엔 한신평도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높인 바 있다. 

한기평은 이번 상향 조정의 요인으로 크게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제고된 점과 차입금 감소가 지속된 점을 제시했다. 

이 중 수익성 개선의 근거로는 동국제강의 연결기준 EBITDA마진이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10.5%에서 2021년 3분기 15%로 상승해 영업현금창출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차입금 지속 감소의 근거로는 2018년말 연결기준 2조3,000억원이던 순차입금 규모가 2020년 말 이후 1조8,000억원으로 감소하고, 부채비율도 180%에서 154%까지 하락한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2020년과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순차입금/EBITDA가 각각 3.6배, 1.8배로 낮아지며 재무안정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동국제강에 대해 “향후 ‘DK 컬러 비전 2030’ 실현과 ESG 관련 대응, 설비 개선 등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나, 제고된 영업현금창출력으로 감당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한기평의 이번 상향 조정으로 동국제강은 기업신용등급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동국제강은 상반기인 지난 5월에도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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