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가안보실장이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만난다. 사진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찾아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모습. /뉴시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의 초청으로 오는 2일 중국을 방문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의 초청으로 오는 2일 중국 텐진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1일 서 실장이 양 위원과의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이번 방중은 지난해 8월 양 위원이 방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양 위원의 부산 방문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청와대는 “서 실장은 양 위원과의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중국과도 종전선언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날(11월 30일) ‘조선일보’ 등 일부 매체들은 서 실장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서 실장은 이번 방중 기간 미국과 논의된 종전선언 관련 내용을 중국에 설명하고, 중국을 통해 북한을 종전선언 협상 테이블로 이끄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종전선언 당사자로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복원의 계기로 삼고자 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한미는 종전선언 문안 조율을 마무리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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