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카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에 인사시즌이 찾아오면서 임기만료를 앞둔 카드업계 최고경영자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좌진 대표도 그 중 하나다. 업계에선 조 대표가 취임 이래 탄탄한 실적을 내온 만큼 재선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금융권에 따르면 조좌진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조좌진 대표는 지난해 3월 롯데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한 인사로 현대카드 출신 마케팅 전문가로 유명하다.

롯데카드는 2019년 10월 롯데그룹 품을 떠나 MBK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곳이다. 새 대주주는 지난해 3월 기존 수장인 김창권 전 롯데카드 대표를 상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조 대표를 새로운 대표로 영입해왔다. 

취임 2년간 조 대표의 경영 성과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 대표는 취임 첫해 조직혁신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 신상품 출시 등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뒤, 호실적을 견인해왔다. 조 대표가 주도 아래, 지난해 8월 론칭한 로카 시리즈는 출시 1년 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이에 롯데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세를 보였다. 롯데카드의 올해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한 2,079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호실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롯데카드는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자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의 연임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과연 경영 성과를 토대로 대주주로부터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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