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일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스, 편집=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흥행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의 국내 시장을 대부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일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전자의 이 같은 국내 시장 판매 호조가 폴더블폰의 흥행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Z플립3’이다. 4위를 차지한 갤럭시Z폴더3와 함께 삼성의 3세대 폴더블폰 두 모델은 3분기 국내에서만 총 100만대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Z 플립3은 전작 대비 가격적으로 소비자들의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수한 디자인과 방수 기능의 강화, S펜 지원 등을 통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갤럭시Z폴드3의 경우엔 기존 갤럭시노트 사용자의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그래픽=박설민 기자

아울러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고객 대부분을 삼성전자가 흡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기 전인 올해 2분기 점유율이 11%였다. 지난 7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다고 발표한 이후인 올해 3분기 기준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3%가 증가한 85%다. 즉,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LG전자의 점유율을 삼성전자가 대부분 흡수했다고 볼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폴더블폰이 기대 이상의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며 “3분기 삼성은 이 같은 폴더블폰 판매 호조에 더해 갤럭시 A시리즈 강화를 통해 기존 LG 전자의 시장 점유율을 대부분 흡수하며 전분기 대비 14%p나 증가한 8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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