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철강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 제품 군을 확대했다. /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철강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 제품 군을 확대했다. /동국제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온라인 시대가 더욱 강화되면서 철강업계의 풍경 또한 크게 달라지고 있다. 동국제강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품목을 후판에서 전 제품군으로 확대했다. 구매 및 판매가 한층 편리해지면서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 또한 기대된다.

동국제강은 철강 온라인 플랫폼 ‘스틸샵(Steelshop)’의 판매 품목을 후판에서 전 제품군으로 확대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스틸샵은 동국제강이 지난 5월 선보인 맞춤형 철강 판매 플랫폼이다. 동국제강은 B2B 대량판매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수요가로부터 발생한 개선 요청 사항 등을 적극 청취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해 스틸샵을 선보였다. 

반응은 뜨거웠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스틸샵은 론칭 이후 6개월 만에 35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 중 신규고객 가입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고, 신규 고객 실구매 비율은 약 80%에 달했다. 현재까지 약 3,000톤 규모의 후판 제품이 스틸샵을 통해 판매됐다. 특히, 기존에 약 2~3달이 소요됐던 후판 제품 주문·배송 체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한 ‘후판 초단납기 배송’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 호응이 높았다. 스틸샵의 재구매율은 75%에 달한다.

이번 2차 오픈을 통해 스틸샵은 철근과 형강, 냉연 제품까지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아울러 각 제품별 고객 친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선 철근은 ‘소량·소운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형 건설현장의 경우 구매량이 적고, 현장 진출입로가 협소해 대형차량 진입이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선보이는 서비스다. 기존 25톤 대형 차량이 아닌 스틸샵 전용 10톤 차량이 현장까지 배송해준다. 품목은 시장 수요가 가장 많은 SD400을 비롯해 SD500, SD600까지 전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형강은 재고 공유 플랫폼 구축으로 유통업체와의 상생을 모색했다. 스틸샵에서는 형강 유통업체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품종 일괄 구매가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양해 원하는 제품을 사기 위해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 문의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중소형 유통사와의 협업으로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시장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냉연, 컬러강판 제품의 경우 다양한 표면처리와 컬러강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라인도 구축했다. 스틸샵을 통해 냉연, 컬러강판 전문가와 직접 상담이 가능하며, 건축 가공부터 시공까지의 토탈 솔루션 상담을 제공한다.

동국제강은 스틸샵 확대 오픈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신규 가입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기프티콘을 증정하며, 후판·철근·형강·냉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태블릿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세 정보는 스틸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스틸샵은 동국제강 철강제품 영업 판매 방식 전환의 새로운 시작점이며, 판매 편리성보다는 고객의 구매 편리성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수요가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스틸샵을 지속 보완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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