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등 수신 상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케이뱅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케이뱅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등 수신 상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케이뱅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케이뱅크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금리를 최대 연 0.6%포인트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 0시부터 적용됐다. 

우선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는 가입기간 별로 1년 이상은 연 1.5%에서 2.0%, 2년 이상 연 1.55%에서 2.1%로 인상됐다. 3년 이상은 연 1.6%에서 2.2%로 0.6%포인트 올랐다.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 상품에 대해 ‘금리보장서비스’ 혜택도 제공한다. 이는 가입 14일 이내에 금리가 오를 경우, 해지 후 재가입과 같은 불편한 절차 없이 인상된 금리를 예금의 가입일로부터 소급해 적용해주는 서비스다. 
 
또 적금 금리도 상품·가입기간별로 인상폭을 조정해 최고 연 2.5%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의 기본 금리는 1년 이상의 경우 연 1.35%에서 1.7%, 2년 이상 연 1.40%에서 1.8%, 3년 이상 연 1.45%에서 1.9%로 올라갔다. 최고 우대금리(0.6%)를 더하면 기간별로 최고 2.3~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 ‘코드K 자유적금’은 1년 이상 연 1.8%에서 2.1%로, 2년 이상 연 1.85%에서 2.2%, 3년 이상 연 1.90%에서 2.3%로 금리 인상이 결정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달 말 kt wiz 우승기념 특판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수신상품 전반의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제로금리 시대가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기준금리 인상 후 은행권의 여·수신 금리는 인상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예대금리차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은행권이 수신금리 인상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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