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의 전략담당 임원 고준 전무가 AK플라자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애경그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AK플라자의 수장 교체가 결정되면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AK플라자가 새 수장 체제를 맞아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경그룹은 17일 AK플라자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전략담당 임원 고준 전무가 AK플라자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로 지난해 11월 AK플라자 대표로 취임한 김재천 대표는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같은 수장 교체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AK플라자는 지난해부터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K플라자를 운영하는 에이케이에스앤디는 지난해 영업손실 2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에 애경그룹은 지난해 11월 김재천 대표를 새 수장으로 투입시키며 위기 탈출을 모색했지만 올해도 적자 탈출엔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AK플라자는 1년 만에 다시 수장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새 수장으로 발탁된 고준 대표이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Bain&Company)의 컨설턴트 출신으로 2018년 애경그룹 입사했다. 이후 그는 AK홀딩스에서 전략기획팀장을 역임했으며 애경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해왔다. 과연 고 대표가 AK플라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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