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단체 ‘한줌’이 지난 18일 신촌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시위에 나섰다. /한줌
청년단체 ‘한줌’이 지난 18일 신촌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시위에 나섰다. /한줌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자신들을 ‘한줌’이라 이름 붙인 청년들이 두 거대양당 대선후보 모두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를 둘러싼 의혹과 잡음이 끊이지 않는 만큼 모두에 대한 특검을 통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18일, 30여명의 청년들이 서울 신촌에서 눈이 오는 가운데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스스로를 ‘한줌’이라 칭하는 청년단체다. ‘한줌’ 측은 “우리가 지지했었던 보수정당의 기득권 및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의견과 모임을 한줌 밖에 안 된다며 비하하고 무시한 것에 대해 반항하는 자조 섞인 표현“이라고 단체 명칭을 설명했다.  

이들은 두 거대양당의 대선후보 모두 정치 지도자로서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줌
이들은 두 거대양당의 대선후보 모두 정치 지도자로서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줌

이들은 이날 시위를 통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두 대선후보 모두 청년들의 눈높이에선 정치지도자로서 자격이 부족하다며 선진국 수준에 맞는 정치 수준을 갖추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특검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시위에 참가한 ‘한줌’ 관계자는 “2030은 더 이상 정권교체 정권심판 하나만 보고 뽑아 줄 수 없다. 이미 정권심판 하나만 보고 문재인 대통령을 뽑아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직접 경험했기에 능력 있고 깨끗한 후보를 원한다”며 “그런데 두 후보 모두 비리의혹으로 말이 많고 가족에 관한 구설수가 끝없이 나온다. 또 한 후보는 포퓰리스트이고, 한 후보는 무능하다. 그렇기에 특검으로 최소한의 도덕성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줌’ 측은 “쌍특검 요구만이 끝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공정한 경쟁이 존중받고, 경쟁의 결과로 미래를 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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