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스튜디오가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더 성장할 미래를 약속했다. /덱스터스튜디오
덱스터스튜디오가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더 성장할 미래를 약속했다. /덱스터스튜디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덱스터스튜디오와 한국영상자료원이 함께한 ‘VFX 탐구 영역 X 덱스터스튜디오 10주년’ 기획전이 일주일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 ‘VFX 탐구 영역 X 덱스터스튜디오 10주년’ 기획전은 한국 VFX 시장을 선도하며 올인원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안착한 덱스터스튜디오 10주년을 회고하고 한국 VFX의 시작과 발전 양상을 탐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10년 동안 축적해 온 덱스터스튜디오의 VFX 기술력과 제작사로서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백두산’(2019), 본격적인 디지털 VFX 시작을 알린 ‘퇴마록’(1998),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을 포함한 7편의 영화를 특별 상영했다.

특히 15일과 16일에는 덱스터스튜디오 김욱, 강종익 대표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해 작업 당시를 회상하는 동시에 덱스터스튜디오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욱 대표는 “단순 VFX 제작을 넘어 우리 작품을 만들자는 목표가 있었고 지금까지 다섯 편의 영화를 제작했다”며 “현재 자체적으로 기획, 개발 중인 콘텐츠도 있고 공동 제작 중인 작품도 있다. 앞으로도 덱스터스러운 작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믿고 보는 제작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강종익 대표 역시 “늘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스토리가 뭘까 많이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덱스터스튜디오의 단기적 목표는 기술력과 콘텐츠 제작 능력 업그레이드다. 장기적으로는 VFX 전문 기업, 종합 콘텐츠사를 넘어 IT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 확장하고 성장해서 모든 임직원과 성과를 나눌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1월 설립된 덱스터스튜디오는 10년 동안 VFX 기술 발전에 힘쓰며 업계 방향을 설정, 선도해왔다. 대표작으로는 ‘해적:바다로 간 산적’ ‘1987’(2017), ‘PMC:더 벙커’(2018), ‘기생충’(2019), ‘승리호’(2021) 등이 있으며 현재 ‘더문’ ‘사일런스’ ‘해적:도깨비 깃발’ ‘비상선언’ ‘외계+인’ ‘원더랜드’ 등을 작업 중이다.

종합 콘텐츠사로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제작, 후반 작업 전반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완성하는 덱스터스튜디오는 ‘미스터 고’(2013)를 시작으로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백두산’ ‘모가디슈’(2021)를 제작했다. 이중 ‘신과 함께’ 시리즈는 한국영화 최초 ‘쌍천만 시리즈 탄생’이라는 신화를 썼고 ‘백두산’과 ‘모가디슈’는 그해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글로벌 OTT 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D.I(Digital Intermediate) 및 음향 스튜디오 라인을 증설했으며 경기도 파주에 200평 규모의 제1호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D1’(디원)을 론칭, 한국 버추얼 프로덕션과 MR(Mixed Reality) 기술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VFX 탐구 영역 X 덱스터스튜디오 10주년’ 기획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체 좌석의 약 30%만 운영했으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패스 시행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거나 48시간 내 PCR 음성 판정을 받은 자에 한해서만 상영관 입장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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