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패널이 글로벌 시장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화질을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독일 ‘TUV Rheinland(TUV라인란드)’로부터 ‘고시인성 차량용 OLED(High Visibility Automotive OLED)’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TUV 라인란드는 전 세계 500여개의 지사와 시험소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시험, 검사, 인증, 평가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이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패널은 TUV라인란드의 테스트에서 운전자가 주간과 야간에 접하는 밝기(10~5,000룩스) 등 광범위한 주행환경에서 최고의 화질을 일관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하 40도의 혹독한 저온에서도 동일한 화질을 유지했으며,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어떤 시야각에서도 전체화면의 5%크기에 불과한 작은 컨텐츠까지 왜곡없이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테스트를 받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제품은 적(R)·녹(G)·청(B) 발광소자를 여러층으로 쌓는 OLED신기술 ‘Tandem(텐덤)’을 적용한 것이다. 발광소자가 1개층인 제품 대비 화면밝기와 수명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존 차량용 LCD는 작은 컨텐츠 주변으로 빛이 새어나가 명암비가 저하되고 저온환경에서 반응속도가 느려져 잔상이 남는 한계가 있었다”며 “반면 LG디스플레이의 스스로 빛을 내는 차량용 OLED는 명암비가 인증기준치인(5만:1)를 크게 상회하는 60만: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OLED는 자동차 외부환경의 급속한 변화속에도 휘도와 색상을 99% 이상 유지한다”며 “응답속도도 인증기준치 (3ms)보다 빠른 0.66ms로 잔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오토마케팅·상품기획담당 손기환 상무는 “이번 인증은 자동차용 텐덤(Tandem) OLED가 최고의 화질과 극한 수명을 만족하는 유일한 디스플레이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주행 중에는 더 안전하게 사용하고 정차 중에는 더 편리한 디스플레이라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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