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단체인 한줌이 지난 26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거대 양당 대선 후보의 교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두 거대 양당 대선 후보를 둘러싸고 각종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로 구성된 한 단체가 양당 대선 후보 교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100여명의 청년들은 지난 26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패거리정치, 구태정치를 타파하자는 목소리를 내고자 모인 청년들로, 자신을 ‘한줌’으로 명칭 했다. 한줌의 의미에 대해선 “자신들이 지지했었던 보수정당의 기득권과 기성세대가 오히려 청년들의 의견과 모임을 한줌 밖에 안 된다며 비하하고 무시한 것에 대해 반항하는 자조 섞인 표현”이라고 밝혔다. 

한줌은 이날 시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대선 후보가 청년들이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정치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각 정당에 대선 후보 교체를 촉구했다. 

한줌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양 정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고 비리 의혹이 끝없이 나와 특검 요구가 강력했다”며 “하지만 지금 현재까지도 각 정당은 말뿐인 특검을 이야기하며 특검을 무산시켰다. 이제 우리는 특검을 무산시킨 각 정당에게 후보를 교체하기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성을 주도하는 자리인 대통령직에 이런 자격 없는 자들이 올라가서는 안 된다”며 “당내 선거를 통해 결정된 후보이기에 어려운 일 이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미 대통령 탄핵의 경험이 있다.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고 우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하루 빨리 후보교체를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한줌은 지난 18일에도 신촌에서 거대 양당 대선 후보의 자격 부족을 비판하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은 이날 거대 양당 대선 후보들을 둘러싼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며 특검을 통해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에선 특검이 여의치 않다면 대선 후보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줌 관계자는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네거티브와 비리로 얼룩지는 건 이제 멈춰야 한다”며 “정권을 바꾸기 전에, 대통령을 바꾸기 전에, 후보부터 바꿔서 축제의 선거, 정책과 이념의 경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후보들이 무능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으며 가족 문제까지 있다”며 “뽑을 사람이 없으면 후보 교체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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