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일 자사의 폴더블폰 모델 ‘갤럭시 Z(Galaxy Z)’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사위크DB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는 30일 자사의 폴더블폰 모델 ‘갤럭시 Z(Galaxy Z)’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정확히 몇 대의 갤럭시Z 시리즈가 판매됐는지에 대해선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900만대다. 때문에 확실하진 않지만 삼성전자가 이 중 차지하는 비율이 약 88%임을 감안하면 최소 700만대 정도는 판매됐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이번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 호실적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최근 발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흥행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날에만 27만대가 개통됐으며, 지난 8월 정식 출시 39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인기가 높은 모델은 갤럭시Z플립3다. 이번 갤럭시폴드 시리즈 판매 비중에서 약 70%를 차지했다. 이는 20·30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Z플립3는 전작 대비 4배 커진 전면 디스플레이로 사용성을 극대화하고, 크림, 라벤더, 핑크 등 7가지 색상 모델로 출시돼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구매 고객의 약 54%가 MZ세대 소비자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최근 어느 제품보다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갤럭시 스마트폰 전환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타사 스마트폰에서 갤럭시Z 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대비 1.5배,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1.4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3 사용자들은 △세련된 디자인 △휴대성 △혁신적인 폼팩터 △기기를 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 등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며 “갤럭시 Z 폴드3의 경우 △7.6형의 대화면 △멀티태스킹 성능 △S펜 등 생산성 기능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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